영화 위키드
11월 20일 전세계 최초개봉이죠.
저도 너무나 기대한 영화라 당일 조조로 보고왔어요.
요즘 영화값이 비싸서 이유도 있지만 오리지널티켓을 얻기위해 조조로 예매했어요.
아름다워보이는 오즈 속의 어둠
위키드 파트1의 내용은 뮤지컬 위키드의 1막입니다.
엘파바와 글린다의 색이 초록과 분홍이듯
오즈의 세계는 쨍하고 완전 알록달록합니다.
실제로 tmi이지만 오프닝 때 아이들이 뛰어나오는 꽃밭은 직접 심었고 기차도 진짜 만든거라고 하네요.
화려함의 이면이라고 하죠.
동물과 사람들이 화목하게 지내던 세상에 편을 가르고 동물을 공공의 적을 만들어 배척하죠.
그리고 진실을 감추기위해 엘파바를 새로운 공공의 적으로 만들죠.
아름다운 곳도 누군가를 배척하며 살아가는 사회라니 너무 슬프더군요.
그래서 한계없다며 억압할 수 없다 1막 마지막 넘버 defying gravity가
슬프고 대신 외치고 싶은 말을 외춰줘서 사이다 같이 시원함이 있나봐요.
해리포터와 웬즈데이
학생들이 배를 타고 학교로 들어오는 모습, 그리고 염소교수님에게 수업듣기,
마법 수업 그리고 움직이는 도서관 등의 연출은 해리포터의 호그와트가 생각이 났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접한 해리포터라 마법학교라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면 호그와트와 제일 먼저 생각나네요.
또한 글린다와 엘파바의 같은 방쓰기에서 일어나는 다툼은
드라마 웬즈데이에서 화려함의 이니드와 무채색의 웬즈데이가 연상이 되었어요.
그리고 오즈더스트블룸의 파티는 드라마 웬즈데이에서 독특한 춤으로 쇼츠로도 많이나왔던 댄스파티가 생각났어요.
화해하듯 글린다가 엘파바의 춤을 따라 추며 같이 왈츠같이 추는 춤은 이로 둘의 우정의 시작을 보여주죠.
아주 슬픈 우정이야기의 시작이죠.
갓벽의 넘버
https://youtu.be/lPFujb-gX9E?si=d5-64hoZ4XynjTXv
Defying Gravity
아주 유명한 넘버죠. 위키드를 보지 않으신분들도 어디서 들어본 노래일 거에요.
한국에서 초연하기 전에 전 미드 '글리'를 보고 처음 접하게 된 노래에요.
1막의 마지막 넘버답게 연출이 화려하고 뮤지컬 때와 달리 실제 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더 눈물이 나더군요.
사실 이 넘버가 이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지닌 넘버라고 볼 수 있죠.
우린 한계가 없다. 사람과 동물이든 녹색이든 핑크든 선이 없다. 다들 자유롭다. 중력을 거스르며 날아가듯.
이걸 보기위해 또 영화를 보고싶을 정도입니다.
No one mourns the wicked
또한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와 친구들이 살짝 보이며 웅장하게 오프닝을 열리죠.
오프닝 넘버 No one mourns the wicked에서 사람들은 사악한 마녀가 죽어 모두 행복합니다.
유일하게 이를 슬퍼하는 사람 한명 착한마녀 글린다.
사악한 마녀의 대한 진실을 알고 친구의 죽음을 제대로 슬퍼할 수 없어
중간중간 슬퍼하는 글린다를 보고 마음이 뭉클하더군요.
그래서 노래는 신나지만 제일 슬픈 노래죠. 글린다는의 슬픔이 보이는 이 넘버를 좋아합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은 영화를 또 보시면 이 넘버가 얼마나 슬플지 아니 또 보세요. ㅎㅎ
아주 반가운 더빙캐스팅 및 특별출연
더빙도 이번 캐스팅 아주 완벽합니다.
한국 초연, 재연 출동이죠.
엘파바 역 박혜나 님, 한국의 글린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글린다 역 정선아 님, 마법사 역 남경주 님, 피예로 역 고은성 님까지.
영화 더빙을 회전하러 가야할 판이에요.
또한 영화를 보시면 아주 반가운 얼굴들이 나와요.
바로 뮤지컬 위키드 초연배우들 입니다. 초연 엘파바 역 이디나 멘젤, 영화 겨울왕국 엘사의 성우죠. 그리고 초연 글린다 역크리스틴 체노웨스님이 나와요.
뮤지컬 초연의 엘파바와 글린다와 영화 엘파바와 글린다 배우들이 같이 짝을 이뤄 넘버를 부르는데 왜 또 눈물이 나는지.
매력적인 악역
신시아의 엘파바 아리아나의 글린다도 좋았지만 전 양자경 님의 마담 모리블이 눈길이 더 갔어요.
마법사도 나쁜놈이지만 그보다 더 멋진 악역이었어요.
마법을 쓸 때도 마지막에 엘파바를 잡으라고 치스터리에게 명령을 하고 돌아서는 모습이 악역인데 너무 멋져요.
어벤저스와 둔도 3시간은 힘들었는데 영화 위키드는
전혀 힘들지 않고 2시간 40분이 지난지도 모를정도로
아주 재밌게 봤어요.
그래서 또 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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