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드라마 정주행,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무빙'

 

 

 

무빙

 

 

 

넷플릭스가 아닌 디즈니 플러스에서 엄청난 인기몰이 중인 드라마가 나왔죠.

바로 강풀 작가님 웹툰 원작이자 원작자 강풀님이 직접 극본을 맡으신 '무빙'입니다.

 

무빙 드라마 정보

 

연출 : 박인제 <킹덤 시즌2>, <모범시민>

극본 : 강풀 

출연 :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류승범, 김성균, 차태현, 문성근,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양동근, 김신록, 박희순 등 

방송횟수 : 20부작

 

어벤져스 급 캐스팅

 

 

 무빙은 많이 준비한 만큼 캐스팅이 엄청납니다. 강풀 님의 인터뷰를 들어보니 본인이 거의 직접 캐스팅을 하셨다고 합니다.

 극 중 오리지널 캐릭터라고 하는 '프랭크'를 맡은 배우 류승범 님은 강풀 작가님의 동네친구인 영화감독 류승완 님과 식사를 하다 연결해달라고 부탁하여 전화로 얘기한 후 극본을 읽은 류승범 님이 오케이하셨다고 합니다. 덕분에 극초반의 빌런 프랭크를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주 멋진 김두식 역을 맡은 조인성 님은 제일 먼저 캐스팅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효주 님은 처음에 거절의사를 내비쳤지만 강풀 님이 열심히 설득하여 합류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남선녀 커플을 보게 되었네요. 

 정원고 학생들 희수 역의 고윤정 님은 환혼에서 낙수 역으로 알았던 배우분인데 전 봉석 역의 이정하 님은 이번드라마로 처음 본 줄 알았는데 보니 드라마 '알고있지만'에서 잠깐 나오셨더군요. 

 초반에는 류승범 님의 프랭크가 묵직한 느낌을 줬다면 후반에는 양동근 님의 연기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런 대사 없이 표정만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셨죠. 그외에도 강풀 작가님 작품에 빠지지 않는 차태현 님, 문성근 님,박희순 님, 곽선영 님, 김희원 님 등 한국 어벤져스 드라마 답게 어벤져스 급 캐스팅입니다. 

 

 

멜로 드라마

 

 

 

무빙은 액션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사랑이 가득한 멜로드라마죠. 

 이 드라마를 보다보면 드라마의 주제는 '사랑'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풋풋한 십대의 사랑을 보여준 봉석과 희수 커플은 너무 귀여웠죠. 

 그들 부모님들의 사랑이야기도 순수하였고 많이 애틋했습니다. 봉석이의 순수함이 아버지 두식으로부터 물려 받은 걸 알 수 있듯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웃음이 아주 맑은 사람이었고 비주얼적으로도 아주 선남선녀 커플이었죠. 민차장 때문에 알콩달콩한 시간을 빼앗겼죠. 부모님들의 서사 중 제가 무빙의 이야기 중 더 재밌게 본 이야기가 희수의 아버지 '장주원'이야기 였어요. 험악하게 생겼지만 반전매력으로 길치에 무협지를 좋아하는 순수함을 가진 사람이었죠. 장주원의 첫 직업과 재생 능력으로 인해 고어물처럼 잔인한 장면이 나오지만 희수 엄마를 만나기 위해 뜨거운 커피를 원샷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무협지 소설을 빌려주는 모습에 정말 봉석 희수 커플 다음으로 아주 흐뭇하게 바라봤습니다. 

 전 특히 마음에든 연출이 출장가는 장주원이 임무로 나갈 때 마다 신발장 앞에서 신발끈을 묶을 때 아내가 그리고 딸 희수가 현관 센서등을 밝혀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어린 희수가 아빠 나갈 때 센서등 켜주는 장면은 정말 눈물나는 장면이에요. 

 

 

부모님의 사랑

 

 

 멜로이야기지만 특히 부모의 사랑이 돋보인 거 같아요. 엄마랑 같이 보는데 많이 미안함과 감사함을 느껴 엄마를 쳐다봤네요. 

 희수와 봉석을 국정원으로부터 보호하기위해 숨어지내며 4천번의 일용직을 한 장주원, 봉석의 능력이 들킬까봐 어느정도 큰 봉석을 업고 다닌 미현, 강훈바라기 재만, 자신처럼 되지 않게 딸을 죽음으로 위장한 코드네임 '나주' 프랭크가 아들에게 해코지할 까봐 죽기 전 자신의 아들의 사진을 태우는 코드네임' 봉평' 등 부모님들의 자식보호 및 사랑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될 수 있어.' 대사처럼 자신들을 희생하더라도 본인의 아이들을 지키는 갖은 고생을 한 부모님들의 싸움이라 액션이 돋보인 에피소드, 재밌게 본 에피소드가 바로 18화 '결전'이었죠. 

 극중에 북한군으로 명령으로 인해 희수와 봉석과 싸웠지만 마지막에 자신의 아이들에게 자신이 겪은 아픔을 겪게 하지 않으려고 자신의 상관을 죽인 '정준화'. 그도 부모였기 때문에 미현과 주원처럼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었죠. 

 모두 부모의 사랑이 돋보였지만 캐릭터 중 한명이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죠. 바로 프랭크란 인물입니다.

 프랭크는 엄마에게 버림을 받아 엄마의 사랑을 받은적이 없어 한국에서 만난 '나주', '봉평', 이미현, 장주원까지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 위한 그들로 인해 부모의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였고 다시 한번 엄마를 만나고자 조직으로 돌아가지 않고 몸을 숨겨 예전 엄마가 일했던 곳을 찾아간 거 같네요. 시즌2에서는 엄마랑 과연 만날 지 여부가 궁금합니다.

 

 

 

무빙 시즌2 

 

 

 사실 원작에는 다음이야기가 있죠. '브릿지'라는 웹툰으로 시간능력자들과 무빙 주인공들이 만나 사건을 막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브릿지' 다음 이야기로 '히든'이라는데 원작자인 강풀 작가님이 이번 드라마 '무빙'의 각본을 맡으시면서 연재를 시작이 안되었다고 합니다. 무빙 시즌2를 얼른 보고 싶은 팬들은 웹툰을 봐서 무빙, 브릿지 강풀님의 웹툰이 다시 인기상승 중이라고 합니다.  

 시즌2 소식도 아직 확정이 아니라 강풀 작가님은 과연 히든 연재를 먼저 하실 지 시즌 2가 확정되면 시즌2의 각본을 선택하실지 궁금하네요. 

 

드라마가 재밌다보니 20편을 이틀 내에 다 보게 되었네요. 

연휴드라마로 멜로 드라마 디즈니 플러스 '무빙' 정주행 추천 드립니다. 

 

 

예고편 

 

 

https://youtu.be/9V2tVurYTxc?si=vOj8d-sC_1dU3Fr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