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그대
프로그램정보
연출: 강수연 <조선로코 녹두전>, <저글러스>, <오늘의 탐정> / 이웅희 kbs드라마 스페셜 <그녀들>
극본: 백소연 <조선로코 녹두전> 공동집필
출연: 김동욱, 진기주, 서지혜, 박수영, 김정영, 홍나영, 송승환, 이원정, 최영우, 홍승안, 김종수, 정재광, 정신혜 등
방영일자 : 23년 5월 1일 월요일 밤 9시 50분 첫방송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
등장인물
윤해준 : 방송국 기자 출신 앵커
냉철하다. 두뇌 회전이 빠르고, 직선적이다. 에둘러 말하기보단, 핵심부터 곧바로 파고드는 게 그의 스타일이다.
이따금 무표정한 얼굴로 빠르게 읊는 그의 수수께끼 같은 말들은 흘려듣자면 ‘미친놈’ 이라 욕하기 쉽지만 자세히 들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란 걸 알 수 있게 된다. 사실 그는... 스스로의 생각 이상으로 따뜻한 사람이기 때문.
때때로 ‘질문’보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는 걸 알고 제 속도를 한 발 늦춘 채 기다려줄 줄 아는 그는, 꽤 믿음직한 어른 남자다.
그러나 동시에, 매우 유치하고 삐딱하고 시니컬한 소년의 모습도 품고 있다.
어린 시절의 그는.. 끝없는 애정적 허기에 시달려야만 했으니까.
자신을 낳은 어머니는 출산 직후 해준을 팽개쳐 버린 뒤 야반도주했고 자신을 키운 할아버지는 평생 그런 해준을 집안의 오점인 양 여기면서 매사에 끊임없는 비난과 질책, 외면만을 선사했으며 자신을 유일하게 사랑해준 아버지는 교수직을 위해 홀로 외국에 나가 12월의 산타클로스보다 못한 방문을 간간이 해오는 식이었다.
그렇다고 그가 온통 반항이나 결핍에 사로잡힌 삶을 산 것은 물론 아니었다.
해준이 ‘기자’를 택했던 건 순전히 그의 소신이었고, 이 달의 기자상을 두 번이나 받고 앵커로서 명성까지 착착 쌓아가는 동안 딱히 정의롭다는 자각조차 없이 강강약약, 불의 앞에서 강해지곤 했다.
필요할 땐 누구보다 집요하게 끝까지 밀어붙이는 능력으로 이 달의 기자상을 두 번이나 받고 앵커로서 명성까지 착착 쌓아가는 동안 해준은 스스로 자각하는 것 이상으로 자신의 일과 삶을 즐기고 있었다.
그의 손에 ‘타임머신’이라는 황당한 물건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백윤영 : 출판사 편집자
유명하고 번지르르한 작가들의 ‘쪼잔하고, 초라하고, 환멸나는’ 실체는 볼만큼 봤고 어쨌든 그 사이에서 “선생님, 최고!” 영혼 탈탈 털어 을의 의무를 다 한다는 점에서 그녀는 이 시대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어쩌면, 담당하고 있던 베스트셀러 작가 고미숙의 ‘갑질’과 ‘진상’에 시달려 온 어언 6년의 시간들이 윤영의 삶을 지금처럼 퍽퍽하게 만들었던 건지도 모른다.
그러나 꿋꿋하게 버텼다.
스트레스가 치솟는 어떤 날엔 엄마에게 대신 좀 화풀이를 하기도 했다.
괴롭히는 직장 상사(?)에겐 고분고분 착한 말만 하면서도 내 걱정하는 엄마에겐 괜한 짜증을 부리는 일은, 이 시대의 모든 딸들이 평범하게 하는 일이기도 하니까.
그러나... 그날, 그녀가 내뱉은 짜증이 엄마가 이 세상에서 들을 마지막 말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길거리에서 한바탕 다툰 뒤 헤어졌던 엄마는 그날밤 ‘우정리’ 라는 낯선 마을의 강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눈물로 길을 잃고 헤매던 윤영이 우연히 우정리의 버려진 ‘굴다리’를 지나게 된 그 순간, 어디선가 갑자기 달려온 ‘투명한’ 차가 마치 윤영을 ‘밀어내듯’ ‘통과하듯’ 지나쳐갔고, 정신을 차렸을 땐... 거짓말처럼 1987년의 과거로 떨어진 뒤였다.
이 황당한 교통사고로 윤영을 친 주인공은 해준이었다.
그리고 윤영이 맞이한 1987년에서는, 열아홉의 엄마가 그대로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각자의 일에 몰두하면 할수록, 1987년의 상황들은 두 사람을 자꾸만 한 곳으로 얽혀들게 만들고 만다.
기막히게 이어지는 우연이 반복될수록 둘은 점점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운명의 끈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아닌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입니다.
2022 연기대상에서 소개된 신작 드라마 공개예정에서 5월 드라마로 소개된 어쩌다 마주친, 그대 시놉시스에서는 남녀가 1987년에 갇히게된 이야기로 간단요약되어 시간여행으로 사랑과 용서 그리고 화해 이런 내용인 거 같았는데 장르가 판타지, 로맨스, 추리던데 이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와 드라마 '시그널'이 연상이 되네요.
살인사건과 주인공의 로맨스가 곁들어진 드라마는 많지만 kbs드라마이니 '동백꽃 필 무렵'이 많이 연상되더군요.
시그널은 무전기로 현재의 사람과 과거의 사람의 소통으로 미제 살인사건을 막는 이야기인데 여긴 자동차=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이동하여 살인사건을 막는 이야기네요. 하지만 기획의도에서는 '살인사건'이 등장하지만 기억되는 건 사건이 아닌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적혀있습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게 목적인 드라마라고 합니다.
타임머신이 자동차인 건 영화 '백 투 더 퓨처'가 연상이 되네요. 예고를 보니 이들이 1987년에 갇히게 된 건 윤해준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게 되던 중 백윤영과 교통사고가 나서 백윤영도 과거로 가게 되었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차가 고장나서 1987년에 머물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그러다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신분위조로 윤해준은 교사 백윤영은 학생으로 우정리에 머무는 거 같습니다.
주인공 윤해준 인물포스터에 의미심장한 글귀가 있습니다. '날 죽인 사람을 찾기위해' 그러면 윤해영은 현재에서 죽은 걸 까요? 아니면 과거로 시간이동 한 후 자신을 죽인 사람을 찾게 되는 걸 까요?
백윤영 포스터에 글귀는 '당신의 사랑이 되지 않기 위해'인데 이는 엄마의 사랑이 되지 않기 위해서일까요? 백윤영은 엄마에게 모진말을 하게 된 후 엄마를 떠나보내게 됩니다. 이를 후회하다 어쩌다 마주친 타임머신으로 인해 과거로 오게 되어 과거의 엄마를 만나는데 자신을 만나지 않으면 엄마가 죽지 않으니 엄마와 아빠의 만남을 방해하는 걸까요? 아니면 로맨스이니 윤해영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 죽은 윤해영을 대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과거를 바꾸려고 하는 걸까요?
연기도 잘하는 배우 두분의 케미가 어떨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일지 매우 궁금합니다.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네요.
찾아보니 방영이 많이 미뤄진 드라마였어요. 카타르 월드컵 때 방영하려했지만 월드컵에 인한 잦은 결방예정으로 연기가 되었다가 올해 1월 방영이 되려했다가 무슨 연유인지 취소되고 다가올 5월에 방영예정으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어렵게 방영되는 만큼 재미가 있어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합니다.
예고편
- 티저3
- 종합예고 겸 선공개
'보다 > 드라마,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굿바이 제임스건, 굿바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를 보다. (16) | 2023.05.07 |
---|---|
전세계의 추억의 게임 영화가 되다, 영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를 보다. (14) | 2023.04.27 |
채널A 신작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에 대해 알아보다 (8) | 2023.04.24 |
tvN 신작 토일드라마 '구미호뎐 1938'에 대해 알아보다. (10) | 2023.04.21 |
어벤져스급 여배우들의 모임,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를 보다. (8) | 2023.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