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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라이터와공주님드레스:장명등

<라이터와 공주님드레스:장명등> 제1장 제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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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주의

 

모네의 화원에는 바람이 없다. 그래서 시간이 멈춘 거 같다. 둘은 자신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가만히 있었는지 모른다.

 

"나, 남자친구 있어." 그녀가 말했다.

"그래서 뭐?"

 

주윈이 올려다본다. 티엔시우주는 웃으며 말한다: "대담해져 봐."

 

"뭐?" 

 

주윈은 혼란스럽다.

티엔시우주가 낮은 목소리로 말하길: "내가 보기엔 너희 사이 안 좋아."

"어째서?"

"네가 그 사람에 대해서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없어, 너의 삶 안에 그의 그림자조차 없어."

"그건 이유가 있어."

"음, 그건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할 거야." 그는 허리를 구부리며, 그녀의 시선을 쫓아갔다.
"그가 너 이렇게 망가진 몸을 신경 쓰지 않고, 너를 찾아오지 않는 것에 대한 충분한 이유가 말이야."

 

주윈은 아무 말하지 않았다. 

 

티엔시우주는 팔로 감싸 안았다. "네가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는 거 같아. 항상 초조해 보여. 시간이 끝나듯 다급해 보여. 인생은 깨닫는 거야. 소모하기 위해서가 아니야. 세계는 이렇게 아름다워. 아무도 고생하면서 보낼 필요 없어. 넌 스스로를 가두고 있어."

 

주윈은 아무 말도 못 했다. 티엔시우주는의 시야는 1초도 그녀를 떠나지 않았다.

 

"널 좋아해." 그의 고백이 끝났다. 자신도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혔다. 주윈은 답해주지 않았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따뜻하게 속삭였다: "네가 나를 좋아하든 안 하든 상관없어. 하지만 네가 좀 알았으면 좋겠어. 사람은 자유롭다는 걸 말이야."

 

그녀는 머리를 더 깊이 숙이며 그가 자신의 표정을 더 알 수 없게 했다. 

그는 그녀를 안았다.

여기는 너무 조용하다. 너무 조용해서 추억하는 것도 폐를 끼치는 것 같았다.

 

티엔시우주는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을 만지며, 아무 말 없이 위로하였다. 가끔은 그는 만약 옛날에 모네가 정말 이 자리에서 그의 마음속의 수련을 그렸다면 그의 붓터치는 지금 그처럼 부드러웠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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