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JUNG_E
배우
김현주, 강수연, 류경수, 엄지원 등
이제 연상호 사단 배우라고 해도 될 김현주, 엄지원, 류경수 배우님들이 출연했습니다.
강수연 배우님은 어렸을 때 '여인천하'의 정난정으로 많이 알려져 있었죠. 오랜만에 이렇게 작품으로 뵙게 되어서 반가웠는데 갑작스러운 비보로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데가 없었어요. 특히 강수연 님과 김현주 님의 연기의 합은 정말 좋았습니다. 연기로 부족한 이야기를 채워주고 영화를 끌어나가죠.
사진출처: 다음영화
지울 수 없는 모정
사람의 뇌를 복사한 로봇의 뇌. 기억, 감정, 고통 등 그대로 복사가 되어 로봇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안 가죠.
군사 A.I로 만들어진 로봇들은 자치국과의 전쟁에서 이 기기 위해 정이팀장이 실패했던 마지막 작전을 시뮬레이션을 하며 왜 실패했는지 뭐가 부족했는지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성공시켜서 무기로 팔려하죠.
하지만 그대로 복사된 뇌라 항상 같은 곳에서 실패를 하게 됩니다. 뇌구조를 파악해도 연구진들은 그 이유를 찾을 수 없었죠.
그러다 18호를 테스트하던 중 뇌에서 새로운 부분이 활성화하면서 엄청난 힘을 보여주게 되죠. 하지만 연구진들은 그 뇌영역이 어떤 건지 왜 활성화되는지 이유를 밝혀내지 못합니다.
19호 테스트 때 본사에서는 이제 전쟁도 정부에서는 끝을 내려하고 있고 변해가는 상황으로 군수사업을 끝내려 합니다. 이로 정이 프로젝트도 마무리하라고 지침이 내려오죠.
인간 정이팀장의 딸이자 정이프로젝트의 책임자가 된 딸은 식물인간이 된 엄마에게 묻지 못했던 말들을 마지막 테스트인 19호에게 물어 엄마의 진심을 듣게 되며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되죠. 그리고 그 뇌파의 실체를 알게 됩니다.
면담 후 담담히 엄마모습을 한 로봇을 폐기하였지만 엄마의 진심을 19호 기체로부터 들어서일까요. 아님 살아서도 죽어서도 자신으로 인해 자유롭지 않았던 엄마를 놓아주기 위해 19호를 폐기 못하고 로봇이 아닌 정이란 사람으로 보고 폐기하지 않고 놓아줍니다.
이때 19호 뇌에서 활성화하던 자신과의 기억과 모성으로 이루어진 뇌파를 삭제합니다. 하지만 같이 도망치던 중 소장과의 대화로 ‘윤서현’박사가 정이의 딸이란 걸 알았을 때 19호 정이팀장의 눈은 로봇의 눈이지만 놀람과 슬픔이 보였어요. 게다가 마지막 인사할 때, 19호 정이는 인간이었던 정이와 어렸던 딸만이 아는 인사를 합니다.
즉, 삭제를 하였다 하여도 모정은 지워지지 않은 데이터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그럼 이 로봇은 정이팀장인 걸까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만약에 딸이 준 부적이 아니었다면 작전에서 성공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잃어버린 딸의 부적을 보고 총을 쏘지 못했으니깐요. 그랬으면 수술 끝나고 딸의 옆에 있었을 텐데…
안타까운 모녀의 이야기였어요.
사진출처: 다음영화
사람과 로봇의 권리
어렸을 때 암 수술로 건강하게 살았지만 ‘정이’ 프로젝트로 엄마에게 미안함 마음에 자신의 몸을 쉬지 않고 일을 했나 봅니다. 이에 암이 다시 재발하였고 시한부까지 받게 되었죠.
여기서 의사는 뇌복제를 하여 A.I로써의 삶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이 것도 돈에 따라 급수가 대우가 달라지더군요.
정이팀장은 기업에게 A급이 아닌 C급으로써 팔려 지금은 군사 쪽이지만 회장의 지시로 여러 곳에서 그녀의 뇌, 얼굴, 몸구조를 상업용으로 쓰이게 되었죠.
아마 이를 막기 위해 정이프로젝트에 관련 데이터를 삭제시키고 19호를 자유롭게 보내주었나 봅니다.
하지만 아직 인간 정이는 식물인간으로 살아있으니 기업에서 그녀의 뇌를 또 복사시킬 수도 있겠네요.
모든 SF영화의 혼합물
처음 첫 예고편이 떴을 때 본 후기는 ‘공각기동대’가 연상되더군요. 공각기동대 오프닝에서도 A.I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공각기동대’나 영화 ‘A.I’에서 나왔던 로봇의 권리, 대우 그리고 인간의 뇌를 복제했으면 그 사람인지 아닌지에 대한 물음 이런 이야기를 말하는 가 싶었습니다.
또한 셀터와 지구 간의 전쟁이라니 영화 ‘엘리시움’과 애니메이션 ‘건담’도 연상되는 영화였습니다.
즉, 영화 ‘정이’는 모든 SF영화의 이야기를 혼합하여 ‘모성애’를 첨부한 영화로 볼 수 있겠네요.
영화 속 액션 장면은 좋았지만 스토리가 좀 많이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그러나 계속 이런 장르들을 도전하고 발전하여서 한국 SF영화도 할리우드 SF영화처럼 세계가 찾아보는 영화가 될 거라고 봅니다.
사진출처: 다음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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