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미나리곰탕
비가 추적추적 내린 날.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고싶어서 또 한식이 먹고싶어서 곰탕집으로 발걸음을 향했어요.
저번에는 그냥 곰탕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미나리곰탕을 주문했어요.
가격은 일반 곰탕보다 천원 비싼 15,000원입니다.
오늘은 반찬으로 나오는 오징어젓갈과 쑥,양파 등 샐러드(?)이 미리 세팅이 되어있었어요.
아마 회전율을 빠르게 돌리고 직원분도 일하기 편하기 때문이겠죠.
조금 늦은 점심이라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맛집이라 웨이팅은 없었지만 사람들이 계속 들어왔어요.
미나리가 가득한 능동미나리곰탕입니다.
곰탕을 덮은 미나리. 곰탕 속 밥알갯수보다 미나리로 인해 곰탕의 뽀얀 국물이 보이지 않죠.
하지만 미나리곰탕은 미나리만 많은 게 아니에요.
한숟갈씩 한숟갈씩 펄때마다 고기가 숟가락 위에 얹어져있어요.
곰탕하면 젓갈도 나쁘지 않지만 깍두기, 섞박지가 제일 찰떡궁합이 좋죠.
근데 섞박지 씹는 소리보다 섞박지는 물러서인지 미나리 씹히는 소리가 귓 속에서 울려요.
아삭아삭.
곰탕을 계속 먹는데 곰탕이 왜 이리 달죠?
손이 가는 새우깡처럼 숟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놋그릇이라 들고 먹기에 무게감이 있었지만 국물과 밥한톨도 놓치지 않고 깨끗이 비웠답니다.
달달한 곰탕을 먹어서인지 야구르트를 갖고오는 걸 잊었네요.
한식은 역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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