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총 12화
인물소개
노착희
장산의 에이스, '장산의 개', '마왕' 으로 불리는 그녀. 파트너 승급을 축하하는 날 한 사건으로 장산에서 쫓겨나 정하시 국선변호인이 된다. 하루빨리 다시 장산으로 돌아가는 걸 목표로 삼는다.
좌시백
승소율3%로인 국선변호인이라도 맡은 변호는 포기하지 않고 약자를 위해 무료로 변호까지 해주는 인물.
장기도
대형로펌 장산의 대표. 장병천 아들. 꿈꿔왔던 국회의원이 되기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사건이 터진다.
오하란
'율후건설' 전무 그리고 장기도의 아내. 남편 장기도와는 쇼윈도 부부이다.
신치식
'묏골만두'집 사장님. 좌시백이 형이라 부른다.
장이연
장기도와 오하란의 딸. 노착희 할머니 죽음 이후 엇나가간다.
장병천
장기도의 아버지. 노착희에겐 친할아버지같은 존재.
법정드라마 보다 반전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제목보면 소송만 하는 법정드라마 같습니다. 물론 법정드라마이긴 하지만 반전드라마이고 진짜 이야기는 복수극입니다. 예고편도 하나의 페이크 같은 노착희 vs 좌시백이라고 서로 소송에서 물어뜯고 그런 로맨스 코믹 드라마인 줄 알았어요.
이야기의 시작은 비오는 날 현충원 어느 국가유공자가 현충원에 안장하는 날. 후손이 어느 대기업 사람들처럼 검은색 리무진들이 줄을 서서 들어옵니다. 그리고 장병천 일가가 내리는데 저는 그래서 노착희가 이 집 딸인 줄 알았습니다. 사진기자가 따님분도 사진같이 찍으시죠 하는데 오하란의 표정이 안좋죠. 그래서 장기도의 딸이지만 오하란의 딸이아닌 사생아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함정이었죠. 노착희가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장병천'집에서 일하던 안성댁이라고 부르는 할머니의 손녀였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노착희를 자신이 지원하는 보육원에 보내 계속 그녀를 뒤에서 도와주던 할아버지를 착희는 친할아버지처럼 소중한 사람으로 여기죠.
'장산의 개' 그리고 회사에서 '마왕'으로 불리는 그녀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눈물도 안흘리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자신의 친구가 도움을 요청해도 거부하고 자신의 의뢰인 회사와 엮여있어 친구를 자살하도록 하니깐요. 하지만 비록 자신의 승소를 위해 무엇이든 이용하지만 결국 친구를 위해서 나섰습니다. 물론 이 때문에 원하던 파트너자리도 잃고 장산에서도 쫓겨나서 정하시 국선변호인으로 일하게되었습니다.
나쁜 사람처럼 보이지만 친구에게 자살을 하라는 건 자살시도만 하랬던 거고 이는 친구가 소송을 할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서 왜냐하면 친구과 먹은 약과 관련된 제약회사는 장산의 오래된 고객이고 착희는 이들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들인지 아는 거죠.
그렇게 좌천되어 내려간 정하시 국선변호사 사무실에는 제약회사 관련 소송으로 상대 변호인으로 만난 좌시백을 또 만나죠. 좌시백과 처음에는 티격태격하지만 서로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며 맡은 소송들을 통해 점점 서로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사라지며 가까워 집니다.
하지만 이 둘과 관련된 재벌노인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요. 전 진짜 보면 볼 수록 이사람이 범인 같고 저사람이 범인 같고 어느 인물 아무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좌시백조차도. 정말 반전에 반전인 드라마라 뒤로 갈수록 재미가 더해집니다.
노착희가 국선 맡은 변호들은 다 살해된 재벌노인들과 관련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처음에는 좌시백이 노착희에게 과거의 착희를 반성시키게 일부러 관련 사건들을 배치하도록 만드는 거 같았어요.
좌시백이 계획이 아니었지만 이야기 진행될 수록 그녀가 장산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덜하고 진정한 약자를 위한 국선변호인이 되어가고 자신이 승소를 했던 건으로 고의는 아니었지만 고통을 받았던 사람한테 사과하고 반성을 하고 높은 위치에 서고 싶어 비싼 옷과 킬힐만 신던 그녀가 이제 캐쥬얼 한 옷과 구두 굽이 점점 낮춰지며 편한 운동화까지 신게 되는 걸 볼 수 있죠. 이제 더이상 그녀는 장산의 개도 아닌 마왕도 아닌 그저 노착희로 이름 그대로 착하게 승소률 3%로더라도 자신의 의뢰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변론을 하게 될 겁니다.
반전드라마이지만 사건의 전말을 보게되면 슬픈 이야기입니다. 장면마다 나오는 장소와 사람들 모두 다 관련된 사람들입니다. 슈퍼마켓의 할머니가 그냥 웃긴 할머니가 아니었어요. 슈퍼마켓 낡은 간판도 힌트. 무덤 주인 이름도 힌트. 만두가게 사람들도 힌트. 친손녀가 왜 할아버지를 싫어하는 지(반전)도 힌트. 심지어 오프닝도 추리힌트를 많이 줍니다. 이렇게 드라마가 힌트를 많이 줍니다. 그러므로 추리를 좋아하는 분이면 금방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저는 긴가민가 했지만 그 사람이 맞는데 좌시백이란 함정에 빠졌지 뭐에요.
추리, 법정물 그리고 복수극을 좋아하시는 분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추천드립니다.
'보다 > 드라마,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를 보다 (2) | 2022.12.28 |
---|---|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을 보다 (4) | 2022.12.21 |
넷플릭스 '웬즈데이'를 보다 (1) | 2022.11.30 |
영화 '올빼미'를 보다 (2) | 2022.11.22 |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보다 (0) | 2022.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