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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드라마, 영화

장혁x장나라, 부부의 남다른 이중생활, 드라마 <패밀리>를 보다 (스포있음)



드라마 종영한 지 꽤 되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미루다 저번주에 다 보게되었어요.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전개가 갑자기 끝나서 부족함도 있었어요.
 
 

만화 <스파이패밀리>와 유사성

 

출처 : tvN 유튜브



등장인물 설명에서 강유라의 과거가 비밀이라 살짝 반전이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4화 엔딩 강유라의 반전의 그 장면 이후 대부분 사람들이 <스파이패밀리>과 유사하다고 많이 거론하더군요.
<스파이 패밀리>는 '황혼'이라는 스파이가 적국에 잠입해 활동을 하면서 딸을 입양하고 계약결혼을 하며 포저일가의 이야기입니다. 계약결혼이지만 아내 는 킬러죠. 만화가 진중하지만 않고 코미디를 겸해 시트콤 같은 느낌도 유사합니다. 
드라마 <패밀리> 또한 남편은 국가정보원 블랙요원이고 아내는 前 킬러이며 그들의 이중생활,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로 나가다 갑자기 코미디로 나와서 누군가 갑자기 허를 찌르는 듯한 그런 재미가 있었습니다. 제목도 비슷하고 이때 애니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유사한 작품 <미스터&미스 스미스>, <트루 라이즈> 등보다 더 유사하다고 얘기가 나온 거 같아요.
 

첩보물과 코미디 두마리의 토끼를 잡다?

 

출처: cj enm 홈페이지



국가정보원 블랙요원인 권도훈은 나라를 위해 일을 하는 모습에는 차갑고 카리스마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집에서는 허당스럽고 아내 밖에 모르는 애교가 많은 남편이다. 게다가 권씨 집안 사람들 다 코미디입니다.
반전적인 이중생활을 보여주기 위해 어두운 요원활동과 밝은 평범한 일상을 대조시키기 위해 아마 코미디를 집어넣은 거 같아요. 
그래서 물론 코미디를 넣어서 웃음을 주었고 적절하며 첩보물과 코미디 장르를 잘 왔다갔다 연출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첩보물 이야기에 떡밥들이 아직 있고 너무 갑작스러운 해피엔딩에 아쉬움이 있어요.
 

가족을 선택한 사람만 살아남는다?

 

출처: tvN 유튜브



 마지막화에서 도훈은 자신들을 해하려는 조직의 수장인 국정원 국장(사실 아님)을 거의 잡을 수 있었지만 역시나 상대는 거의 국가나 마찬가지인 강대한 조직이며 권도훈한테는 나라보다 자신의 가족들이 소중하니 국장을 놓아주고 가족을 택합니다.
그리고 위험한 임무들로 인해 많은 동료들의 죽음과 자신의 임무로 가족들에게 위험할 수 있어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한 직장을 떠납니다. 
오천련과 조태구는 복수를 위해 국장과 그 세력을 쫓습니다. 그러다 결국 조태구는 조직에 의해 죽게되죠.
 오천련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권도훈에게 잘하는 일 하라며 국장이 다시 움직였다며 자신의 일을 도와달라고 하죠. 생각을 해보라는 거보니 결정을 못한 거 같습니다. 국장이 다시 움직이며 조태구를 죽여 이제 조태구가 없으니 정보를 얻는 데 힘들어질 것입니다. 또한 국장은 자신들을 방해하는 오천련을 두고보지 않을 거 같습니다. 

 같은 사원에서 조태구는 딸을 강유라는 양부모님을 조문하러갑니다. 하지만 사원을 나오며 조태구는 죽음을 강유라는 행복을 보여주는 대조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고 가족을 택한 유라는 삶을 얻고 조태구는 복수를 택하여 죽음을 얻어 가족과 사랑을 택한 사람은 살아남는 것 같아요. 가족이 아닌 국가를 택한 빌런 무사/모태일, 딸의 안전을 위해서지만 딸을 버린 나비도 결국 죽었죠. 그만큼 패밀리, 가족이 중요하다는 이 드라마의 주제를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조태구와 민서의 귀여운 티격태격 삼촌조카 케미가 재밌었는데 이제 받지 않는 전화를 계속 할 민서를 생각하니 너무 슬프네요. 
 
 

시즌2의 가능성

 
좋은 배우들의 조합으로 초반에 눈길을 끌었지만 이야기가 많이 본 이야기라 시청률은 그렇게 좋지 않았죠.
저는 이대로 막을 내려도 될 거 같아요. 시즌2가 나오면 유라는 또 총을 잡게 되어 힘들어할테고 도훈도 그런 아내를 도울테니 위험에 빠질 수 있으니깐요. 그러면 딸 민서의 해맑은 웃음은 없어질테죠. 
 
 만약에 나오면 제가 생각하는 시즌2 이야기는 국장은 자신을 잡으려하는 오천련을 제거하기 위해 킬러를 보내고 게다가 독단적으로 후환을 없애기 위해 유라와 도훈네에게도 킬러를 보내겠죠. 또 유라는 다시 총을 잡고 싶지 않은데 잡게 한 천련과 갈등을 하겠죠. 이렇게 싸우고 화해하며 유라, 도훈, 천련은 다시 뭉칩니다.  코미디가 있으면 이번에는 유라와 도훈이 가족들에게 자신들의 정체를 감싸기 위한 장면들이 코미디스럽게 나오겠죠. 
 게다가 이제 유라와 도훈의 약점을 아니 가족들에게도 위험이 오고 이렇게 권씨네도 그들의 비밀을 알게 되는. 국장은 결국 죽겠지만 국장은 알다시피 일개 직원. 보스급의 세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이를 부수기 위해서는 그 세력의 약점을 잡고 또 한번 딜을 하겠죠. 아마 천련은 복수를 위해 혼자 다 앉고 가려 죽을지도 모르겠네요. 
 
재밌었지만 아쉬움에 한번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보았어요. 
배우 장혁 님과 장나라 님의 조합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다음 작품에서도 이 둘의 조합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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