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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다/p의 여행기

P의 여행기 - 속초로 떠나다

대전에서 갑자기 일행이 오징어 난전에서 오징어 회를 먹고 싶다 해서 바로 속초행 버스와 숙소를 잡게 되었어요.
 
갑자기 잡게 되어서 아침 6시 50분 버스를 타게 되었어요. 뒤에는 다 매진이었거든요.
하지만 아침 일찍 잘 탄 거 같아요. 다들 부지런하게 움직여서 차가 좀 막혔거든요. 원래 소요시간이 2시간 30분이었는데 실제 걸린 시간은 3시간 10분 걸렸습니다.
 
다른 일행은 그 뒤 버스를 잡아서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카페를 갔습니다.
속초 오면 꼭 가봐야 하는 정자 바로 옆인데 저희는 더워서 카페에서 바라만 봤어요.

 

오징어 난전

 


일행이 도착한 뒤 오징어 난전에서 합류했습니다. 
오징어 '난전'난전무등록 점포란 뜻인데 여기 점포들은 수협에 허락을 받고 운영한다고 하네요. 선주들이 운영하고 그날 잡은 걸 판다고 하네요. 그래서 시세가 다 다릅니다. 옆가게마다 큰 오징어 한 마리와 작은 오징어 한마리 시세를 듣고 괜찮은 곳을 들어가시면 됩니다. 
 


생선회는 많이 먹었는데 오징어 회는 처음이었어요.
꼬들꼬들하고 오드득한 식감에 초장에 찍어먹어도 고소한 맛이 있더군요. 
통찜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고 먹물에 적시니 더 맛있었어요. 친구들은 통찜과 회만 시키려 했지만 전 오징어통찜과 같이 라면을 먹기 위해 라면 하나를 시켰습니다.
 



라면 시키세요. 뭐 특별한 거 없고 햇살이 뜨거운 날이었지만 바다를 보며 오징어 통찜과 라면을 같이 먹으니 정말 정말 맛있어요.^^ 
아점이라 저희는 회랑 통찜을 하나 더 추가했어요. 
 

속초 관광수산시장

 
밥을 먹은 후 커피로 위를 리셋시키고 여행 가면 꼭 들려야 하는 시장에 갔습니다.


주말인데 사람이 없네라고 생각도 잠시 안쪽 먹거리 쪽에는 사람이 꽉 찼더군요. 일행은 여기 온 목적인 속초샌드를 사고 젓갈도 사고 그리고 중앙시장에 가면 꼭 사 먹어야 하는 닭강정을 사 먹었어요. 
때마침 크루즈가 출발해서 바라보며 해외여행 가고 싶다고 서로 푸념을 했습니다. 
하지만 푸념은 맛있는 걸로 잊어먹었어요. 
 

속초 아바이 순대

 


강원도 속초 먹거리 중 또 먹어야 하는 아바이 순대를 먹었습니다. 양도 많고 푸짐해서 난전보다 싸게 잘 먹었습니다. 
 
숙소까지 배를 꺼질 겸 걸어갔어요. 시골에 오니 특이점이 아르바이트하는 분들이 거의 외국인이었습니다. 숙소에 들어갔는데 프런트 직원이 외국인이었어요. 사장님일 수 도 모르겠지만요. 바삐 돌아다녀 잠시 쉬다가 밤바다 보러 나갔습니다.
 

속초 아이와 속초 수제맥주

 


운영시간이 다돼서 타지 못했어요. 다음날 시간이 있었지만 일행들이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못 탔습니다. 운영시간이 끝나도 어느 정도 불을 켜주어서 아주 큰 가로등이 되어서 밝았습니다. 



속초 만의 수제맥주가 있다고 해서 근처편의점에서 샀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너무 썼... 습니다. 게다가 가격이 7,200원... 비쌉니다. 단, 해수욕장과 가까운 CU에는 없습니다. 한번 마셔보기 위해 샀는데 조금 후회가 되는 맛이었어요.
 
일출을 보려고 다들 호언장담했지만 결국 늦잠을 자고 아침을 먹으러 갔어요.
아침으로 물회, 성게미역국, 멍게비빔밥, 전복죽을 시켰습니다. 이 메뉴 중 꼴등은 전복죽입니다. 전복죽은 본죽에서 시켜 먹은 게 정말 맛있는 거 같아요. 
 
속초 식도락 여행, 배불리 먹어 건강해지고 온 거 같아요. 재밌었고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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