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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맛집

남궁민x안은진 주연,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 후속, MBC 새 금토드라마, 드라마 '연인'에 대해 알아보다

 

드라마 정보

 

연출 : 김성용, 천수진 <검은 태양>

극본 : 황진영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출연 : 남궁민, 안은진, 이학우, 이다인, 김윤우, 지승현, 박정연, 권소현, 최무성 박강섭, 김종태, 김무준, 전혜원, 양현민, 김태훈, 최종환, 하경, 최영우, 김준원, 강길우, 오만석, 조승연, 박종욱, 박은우, 정한용, 남기애, 박진우, 진건우, 김가희, 김은수, 하규림, 남태훈, 최수견 

방영일 : 파트 1 2023 8월 4일 ~ 9월 2일 / 파트 2 2023년 10월 예정

줄거리 :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등장인물

 

이장현 : 어느 날 갑자기 능군리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사내.

거죽은 양반인데, 대놓고 재물을 탐하는 것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되려 고귀한 선비들을 조롱하며 화를 돋구더니, 또 갑작스레 알 수 없는 슬픔에 잠겨 말문이 막히게 하는... 해서 진짜 본모습이 뭔지 자꾸만 헷갈리게 하는, 요상 복잡한 사내.

기실, 장현은 오래전 ‘그 날’ 이후, 인생사를 매우 심플하게 정리했다.
태어났으니 사는 것뿐, 인생의 그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게 된 것.
해서 장현은 삶의 목적이니 소명 따위, 진지한 유생들에게 던져주고, 자신은 그저 절친 량음과 농담 따먹기나 하고, 꿀 바른 대추나 주워 먹으며 쉬엄쉬엄 건성건성 인생을 살다 갈 생각이었다.
길채를 만나기 전까지.

나의 벗 량음이 말하길, 지금 나의 마음속에 소용돌이치고 있는 이것이, 사랑이라 한다, 연모의 마음이라고 한다.
나처럼 무정한 사내에게도 누군가를 연모하는 고귀한 마음이 생길 수 있을까?
저런 철딱서니 없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여자를...
내가 정말 사랑하게 된 걸까?

 

유길채 : 낙향한 사대부 유교연의 첫째 딸.

자칭 능군리 서시이자 초선, 타칭 꼬리 아흔아홉 개 달린 상여우.
하지만 모든 사내를 쥐락펴락하던 길채도 정복하지 못한 사내가 있다.

길채는 오늘도 한탄한다.
왜 내 아버지는 연준 도령과 나를 정혼자로 맺어주지 않았던가...
하지만 언젠가 연준 역시 다른 사내들처럼 길채에게 정복당할 것이라 믿으며 성실하게 꼬리를 치던 와중에, 뜬금없이 한 사내가 끼어든다.

모든 것이 연준과 반대인 남자.
군자 따위는 개나 주라며 제멋대로 구는 주제에, 연준 대신 자신에게 오라고, 마치 시간 되면 잣 동동 띄운 수정과나 같이 마실까요...? 하듯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남자.

이장현.
도대체 저 인간은 뭐지?

 

남연준 : 성균관 유생.
군자로 살기 위해 태어나고 자란 듯,
외모에서마저 고고한 학의 풍모가 느껴지는, 길채의 첫사랑.

연준의 부모가 지병으로 일찍 죽자, 이후 연준을 키운 것은 능군리 사람들.
다행히도 능군리의 청정한 기운이 그대로 연준에게 전해져, 연준은 누가 보기에도 당당하고 올곧은 청년으로 성장한다.

남자라면, 사내라면... 어찌 길채를 보고 심장이 뛰지 않을 수 있을까?
하지만 연준은 길채의 미소 한 번에 정혼자를 내던지는 그런 흔한 사내가 아니다.
연준의 바람은 성인의 가르침을 깊게 새겨 진정한 군자,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것.

그런 연준 앞에 이장현이 나타난다.
사람들은 장현의 허허실실 시덥잖은 농담에 속아 장현을 경멸하곤 했지만, 연준만은 알아본다. 장현이 누구보다 매서운 통찰과 직관, 기개와 능력을 지닌 자라는 사실을.

 

경은애 : 연준의 정혼자, 길채의 친구. 경근직의 외동딸.

군자의 표본이 연준이라면, 조선이 원하는 현숙한 여인의 표본은 은애다.
세상이 길채와 연준에 대해 쑥덕거릴 때도 단 한 번도 연준을 의심하지도,
길채에 대한 우정을 저버리지도 않는다.

어쩌면 은애가 이토록 평정을 지킬 수 있는 것은 그녀의 통찰 덕분일지 모른다.
기실 연준에 대한 길채의 마음은 학창시절 선생님에 대한 동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 해서 그즈음 은애는, 어떻게 하면 장현과 길채가 서로의 마음을 깨닫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은애가 훗날 회고하길, 능군리에서 보낸 그 즈음이 은애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 이후에 닥친 시련은 참혹하여, 차마 되새기기도 힘겨웠노라... 했다.

 

량음 : 조선 최고 소리꾼.

창백하리만치 하얀 얼굴, 애수로 가득한 눈빛, 거문고 뜯던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활과 조총까지 능숙하게 다루는, 묘하기도, 신비롭기도 한 사내.

누가 봐도 여자 여럿 울렸겠구나... 싶을 만큼 잘생겼으나, 량음은 제 나이 열둘에 자신의 심장이 여인의 분향보다 사내의 땀 냄새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자랄수록 남색하는 사내들, 심지어 남색이 뭔지도 모르고 살던 사내들의 심장마저 흔들어놓을 만큼 대단한 색기를 지닌 존재가 되고, 이후 노래를 풀어 세상을 매혹시킨다. 량음의 노래를 들은 사람들이 네 노래가 어찌 이리 마음을 울리느냐 물으면 빙그레 미소지을 뿐이지만, 량음은 알고 있다. 이 아픈 가락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이장현. 량음의 심장을 가진 사내.
하지만 장현은 량음과의 관계를 소중한 우정으로만 대할 뿐, 량음이 다른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고, 량음 역시 누구에게도 이 마음을 들키지 않겠다, 마음먹는다.
장현은 자신이 속앓이를 하는 것을 알면 자신을 떠날 것이다.
그가 떠나게 할 수는 없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넘버스:빌딩숲의 감시자들 후속드라마에 배우 남궁민 님이 2년 만에 mbc 드라마에 출연합니다.

2년 전 드라마 '검은 태양'으로 mbc에서 대상을 받으셨죠. 엄청난 연기력과 긴장감이 넘치는 작품이었죠. 검은 태양 때부터 mbc는 9시 50분으로 드라마 시간을 옮겼습니다. 지금도 얼마 없는 mbc 드라마는 9시 50분에 방영 중입니다. 

남궁민이 맡으신 이장현이 사랑하게 되는 연인은 유길채로 배우 안은진 님이 맡으십니다.

벌써 한 달 전이네요. 호평을 받으며 종영된 '나쁜엄마'에 출연했죠. 이때 배우 이도현과 케미가 꽤 나쁘지 않았습니다.

남궁민 님과는 어떠한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남궁민 님은 사극으로는 mbc '구암 허준' 이후 두 번째 사극이 되겠습니다.

 

드라마 '연인'은 호란으로 인해 엇갈린 연인들의 이야기지만 아픈 역사이야기도 담은 드라마인 거 같습니다.

정말 왜란, 호란이 끊이지 않았던 우리나라. 왕이 모욕적으로 항복을 했지만 제일 힘든 나날들을 보낸 백성들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등장인물에 인조와 소현도 나오고 등장인물 소개를 보니 소현세자 죽음까지 다룰 거 같습니다. 병자호란이야기이고 여주들과 백성들 이야기 중에는 속환해온 여인들 이야기도 있을 거 같네요.

 

제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총 20부작이고 파트 1은 주연들의 만남과 병자호란이야기 파트 2는 호란 이후의 이야기를 다룰 거 같습니다. 파트1 파트2 나눠서 따로 방영하는 이유는 곧 있을 항저우 아시안 게임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가대표님들을 열심히 응원해야죠.

 

사극을 좋아하는 이로써 재밌을 거 같습니다. 배우들의 라인업을 보아하니 다 연기들을 잘하시고 극본을 쓰신 작가님도 제가 재밌게 본 mbc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을 쓰신 황진영 작가님이시고 연출도 '검은 태양'연출진이니 남궁민 님께서 또 선택을 잘하신 거 같습니다. 물론 열어보기 전까지 확신하면 안 되죠. 

요즘은 퓨전사극이라도 고증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세세한 디테일도 중요시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가상의 인물이지만 역사배경은 실제 역사이야기니깐요. 

제목이 '연인'이라 타 방송사의 아주 유명한 드라마였던 '연인'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이제 연인이라는 드라마 하면 남궁민 님이 나오는 드라마 '연인'이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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