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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뮤지컬, 연극

[뮤지컬] 괴테 파우스트의 현대판, 뮤지컬 '더 데빌 : 파우스트' 후기

 

 

더 데빌 : 파우스트

 

위치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유니플렉스 1관은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지하 1층에는 표 수령처, 물품보관소, MD판매소 그리고 포토존이 있습니다.

하지만 관객석 1층은 지하 4층 관객석 2층 지하 3층입니다.

공연 30분 전에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열어줍니다.

화장실은 지하2층에도 있지만 관객석 내려가기 전에 좀 더 공간이 큰 지하 1층을 사용하세요. 

 

MD

 

 

더 데빌 파우스트 MD파는 곳은 파우스트 MD 뿐만 아니라 더 데빌 : 에덴 MD도 팔고 있어요. 

왼쪽에 있는 MD가 더 데빌 : 파우스트이니 잘 확인하고 사세요. 

 

괴테 '파우스트'의 현대판

 

출처 : 인터파크

 

 더 데빌 : 파우스트는 부제목대로 저희가 아는 괴테의 파우스트입니다.

 그 파우스트 이야기의 현대판이라고 보면 됩니다. 

 파우스트 하면 악마 메피스토가 떠올리실텐데 여긴 메피스토 대신 X-Black 가 나옵니다. 또한 어둠은 빛이 있어 존재하죠. 그의 쌍둥이 같은 존재인 신의 존재인 X-White 가 나옵니다.  

대사와 넘버가 공존한 뮤지컬이 아닌 락콘서트에 온듯 90프로가 노래로만 이뤄진 뮤지컬입니다. 

110분으로 인터미션(쉬는시간)이 없습니다. 

 

인상적인 연출

 

 전 파우스트 중 제일 기억에 남은 씬은 바로 오프닝입니다.

 앙상블과 그리첸이 등장하는데 화면전환처럼 파우스트의 연인 그리첸이 X-Black을 택했을 때 사과를 들며 악의 표정과 X-White를 선택했을 때의 순수함의 백합을 들며 선의 표정을 짓는 연출이 아주 인상이 깊었어요.

드라마 시작하기전의 오프닝을 본듯한 극의 오프닝이었습니다. 

 

호러 뮤지컬 

 

출처 : 게임인사이

 

 X-Black가 악마라 그리첸을 괴롭힐 때 공포영화 엑소시스트를 연상케하는 그리첸의 연기와 거꾸로된 십자가를 표현하는데 소름이 끼칩니다. 쫄보인 저는 조금 무서웠어요. 

또한 내기의 말들인 듯 인형술사의 인형처럼 그레첸과 파우스트가 일어나는 연출도 소름끼쳤어요. 

배해선 님의 X-Black 는 우아하면서도 악마의 무서움 그리고 카리스마를 지닌 캐릭터였어요. 특히 마지막 파우스트의 계약이 끝나고 White와의 내기에서 승리를 하며 그레첸을 지옥으로 이끄는데 X-Black 를 무서워하며 거부하던 그녀가 지옥으로 간 후 변화하고 문뒤에 있는 X-Black 를 보며 달려갑니다. 이 때 X-Black 가 그레첸을 꼭 안아줍니다. 보면서 디아블로 4의 '어머니' 악마 릴리트를 연상시켰어요. 가디언들(앙상블)을 아이들처럼 귀여워하는 부분도 그들의 어머니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커튼콜

 

 

커튼콜 촬영이 가능합니다. 대신 배우분들 인사할 때는 촬영이 불가에요. 노래를 시작하면 이 때부터 촬영이 가능합니다.

촬영 소품인 사과에 싸인해서 관객 한분에게 선물로 주더군요. 

그리고 노래부분의 고음부분을 4분 배우께서 가위바위보로 정하던 부분 너무 귀여웠어요. 이날 회차에서는 배우 여은 님께서 가위바위보에 졌답니다. ^^

선택으로 인한 결과

 

 우리모두 매순간 선택을 하게되죠. 점심식사도 오늘 뭐 먹을까 선택하듯 말이죠. 

 파우스트는 비록 악마의 덫에 빠졌다고 보지만 그가 말했듯 모두 그의 선택의 결과라고 전 봅니다.

 신과 악마와의 내기의 희생양으로 볼 수 있지만 신도 악마도 파우스트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었습니다. 

 X-White 항상 곁에 있었지만 직접적인 개입을 하지는 않았죠. 인간은 다시 일어설 거란 믿음에 말이죠.

 X-Black는 그걸 자만이라며 X-White를 비웃으며 파우스트와 계약을 하며 부와 권력 그리고 쾌락을 선사하죠.

 파우스트는 비록 악마의 덫이라도 이걸 이겨낼 수 있다고 하며 계약을 합니다. 

 결국 파우스트의 선택이죠. 그는 이를 거부할 수 있었으니깐요. 

 그레첸이 계속 불안속에서도 파우스트에게 악마가 너의 눈과 귀를 닫게 만들고 있다고 경고를 하지만 파우스트는 이는 모두 자신의 선택이라고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점점 미쳐가는 그레첸에게 그녀가 자신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그녀와 이별을 선택합니다. 

 결국 이 선택으로 X-Black와의 계약이 끝나게 되죠. 파우스트는 모든 건 자신의 선택이라고 하였지만 그레첸이 죽고 모든 것을 잃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자신의 선택의 결과를 X-White의 탓으로 돌려버립니다. 그래도 X-White는 그레첸의 부탁에서 인지 그를 끝까지 지켜보고 끝에는 두사람을 구원해줍니다. 

 

제가 이 뮤지컬을 보러간 이유는 배해선 님 때문인데요. 정말 경력직답게 잘하시던군요. 웨이브하실 때는 너무 귀여우셨어요.

 음향이 처음에는 좋지 않았는데 조절을 하셔서 인지 후반으로 갈 수록 조금 뚜렷하게 들리더군요. 파우스트 때는 희미했지만 X-BlackX-White 등장할 때 딕션이 뚜렷해서인지 콕콕 박혔습니다. 

배우분들의 연기들은 모두 훌륭했습니다. 이야기 결말이 조금 이해가 안된 부분빼고는 재밌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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