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뮤지컬 아닌 락콘서트 온 듯한, 뮤지컬 '헤드윅' 후기

 

헤드윅

 

자리가 구하기 힘든 조정석님이 연기하는 '헤드윅'을 보고왔어요. 

 

입구부터 헤드윅 분장한 벨리곰이 맞이해줘요.

진짜 벨리곰이면 찍을 때 놀려캐줬겠죠 ㅎㅎ

벨리곰 만나보고 싶네요.

캐스팅보드는 1층과 2층의 계단사이가 아닌 2층,3층 관객석 입구 앞에 놓여져있어요.

조정석 님 포스터는 '야나두'광고가 생각나네요. ㅋㅋ

원래 캐스팅보드 놓여지는 곳에는 인생네컷이 있습니다. 

안내판으로는 대략 4분 걸린다고 하는데 준비하는 시간까지 해서 더 걸리는 거 같아요.

또한 엄청 줄이 길어서 한시간 전에 와도 그리고 입장할 때까지 제법 줄이 있어서 그냥 포기했어요. 헤드윅 인생네컷 찍고싶은 분들은 더 일찍 가세요. 

 

MD

굿즈는 헤드윅 굿즈만이 아닌 벨리곰 굿즈도 팝니다.

헤드윅은 드라큘라 때보다 다행히 품절상품은 없었어요. 

콘서트 굿즈처럼 티셔츠도 팔아요.

전 로고 뱃지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조정석님 공연이라서 그런가 거미님 콘서트 홍보영상이 나오니 묘하네요.

거미님으로 인한 해프닝은 공연 중에도 있었어요.

헤드윅이 자신의 몸을 많이 터치하는 사람이 누구냐?라는 대사를 하는데 한 관객분이 '거미!'라고 해서 관객분들 웃음이 터지셨고 조정석님도 웃음을 참으셨어요. ㅋㅋ 

 

공연 시작 전까지 스피커 올드팝이 나오는데 아는 노래가 나오면 신나요.

공연 시작시간 쯤 앵그리인치밴드와 이츠학의 이예은 님이 무대 준비 및 공연주의사항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진짜 콘서트인 것처럼 관객석에서 등장한 헤드윅!

이는 카메라로 생중계되어 2층 관객분들을 위해 무대 전광판에도 보여줍니다. 

늦게 온 관객분들을 위해 팬서비스로 오프닝 마지막을 다시 선보여줬어요.

진짜 콘서트 오프닝이었어요!!

여긴 한국 노노! 미국 뉴욕!

 

또한 무대가 너무 멋져요.

뒤에 폐차장 같은 진자 자동차들이 놓여져있습니다. 

게다가 공연도중 헤드윅이 광고 찍었다고 하는데 진짜 '집착'이란 향수광고영상이 나옵니다. ㅋㅋ

 

17세관람가다운 거친 욕과 쎈드립이 나오지만 관객석 분위기 어색하지 않게 조절을 조정석님께서 아주 능청스럽게 진행을 하세요. 

노래 뿐만 아니라 중간에 앵그리밴드와 이츠학의 백업 및 코러스 빼면 거의 90프로 대사와 애드립 등 헤드윅이 다 이끌고 갑니다. 웃긴소리로 헤드윅도 자신이 다 한다는 대사를 했는데 제가 보기엔 애드립같아요.

 

이예은 님 드라큘라에서 인상깊게 봐서 이번에 이예은 님 공연으로 예매를 하게되었는데 역시 잘하세요.

그리고 남장이 너무 귀여우세요.

 

앵그리인치밴드 분들도 엄청 웃기세요. 특히 숙정씨 잊혀지지 않네요.  

 

헤드윅은 중간에 인터미션(쉬는 시간)이 없이 쭉 진행됩니다. 화장실은 그러므로 입장 전에 꼭 다녀오세요. 

관객들 모두앵콜을 외칠정도로 신나게 즐겨서 공연이 끝나면 서울 잠실이 아닌 뉴욕 브로드웨이 어느 극장에서 락콘서트 아니 락페스티벌을 즐기고 집으로 돌아가는 거 같아요.

 

다시 재관람하고 싶은 헤드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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