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공탕
점메추, 저메추.
메뉴 고르는 건 정말 어렵네요.
지도맵을 켜서 랭킹차트에 있는 곳 중 위치와 가까운 곳을 골랐어요.
여름이다 보니 소바집이 1등이었는데 전 밥이 먹고 싶어서 곰탕 집을 골랐어요.
맑은 돼지곰탕은 맛집프로에서만 많이 봐왔는데 직접 먹어본 적이 없어서 고른 이유도 있습니다.
다와가는데 간판이 보이지 않고 더워서 포기하고 보이는 곳 아무곳이나 들어갔어요.
간판이 없는 식당이 있었는데 밖에 걸린 메뉴사진을 보면 국수집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자리에 앉고 벽에 붙인 그림에 작은 글씨를 보니 제가 찾던 식당이었습니다.
메뉴판은 벽에 붙여져 있지 않고 상위에 작게 놓여져있어요.
주문한 메뉴는 당연히 여기에 온 목적인 하우공탕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곰탕이 아닌 공탕으로 적혀있어 나중에 찾아보니 원래 곰탕의 유래가 몽골의 맹물에 고기를 넣고 끓인 '공탕'으로 불려졌다고 합니다.
일반 곰탕집이나 국밥집에 가면 밥이 따로 나오는데 밥이 안에 있었어요.
게다가 이 집은 밥이 독특하게 흰쌀이 아니라 보리밥이었어요.
또한 다른 점이 톳이 올려져있어요.
곰탕 국물을 먼저 맛보고 소금을 넣으면서 간하세요.
반찬은 딱 곰탕에 필수 반찬만 나와요. 깍두기와 김치~
간이 딱 좋아요. 김치는 약간 백김치 맛이 났어요.
곰탕이 나오면 위에 고명처럼 얹은 고기를 어떻게 먹는 지 직원분께서 설명해줍니다.
고기는 다진 고추장아찌와 새우젓을 얹어 먹으라고 하더군요. 전 반은 미리 접시 위에 놔두고 반은 곰탕과 같이 먹었어요.
신선하게도 입가심 용도로 과일은 하몽을 줍니다. 입 안의 기름짐을 청소해주는 건 좋았는데 조금 써서 결국 사탕을 먹었습니다.
국물러버에게는 추천하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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