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궁중문화축전으로 창경궁에서 작은 뮤지컬을 했어요.
공연 티켓은 미리 예매해야해요.
티켓가는 2만원이에요.
공연을 보는 사람들은 창경궁 입장권 없이 티켓을 보여주면 들어갈 수 있어요.
공연기간
공연기간은 11일부터 13일까지 총 3일 공연이 열렸어요.
공연내용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는 문장 속에 주인공 이름이 있어요.
생각할 사, 슬플 도. 사도세자의 이야기입니다.
창경궁에 사는 '잡상'들이 저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극이 시작되요.
참고로 잡상은 궁궐 지붕에 끝자락에 있는 조각상들을 말합니다.
후기
비록 한시간 짧은 뮤지컬이었지만 배우들분의 열연과 무용수분들의 멋진 무대.
아주 알찬 공연이었어요.
역사공부도 하고 공연도 보고 일석이조인 셈이죠.
많은 분들이 공연 끝나자마자 아주 좋았다는 평들이 많았고 아이들도 제법 많이 왔는데 재밌다고 좋아했어요.
전 특히 야간에 궁궐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항상 고궁야간개장 티켓팅이 너무 힘들어서 못갔는데 이렇게 창경궁을 밤에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온차가 많이 나는 요즘이지만 궁궐은 밤에 엄청 춥더군요.
추우니 핫팩을 입궁 전에 스태프들이 나눠줍니다.
아마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 관람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핫팩으로도 추위를 막기 부족했어요.
모기도 많아 모기퇴치패치도 나눠줘요.
아쉬운 점
처음 티켓예매 때는 비지정석 선착순 예매라고 해서 빨리 예매를 했는데
관계자끼리 다시 회의를 했는지 선착순이 아닌 지정석으로 바뀌었더군요.
첫날은 공지가 갑자기 수정된 것처럼 티켓수령도 쉽지 않았어요.
수령처에서 줄 서는 것부터 엉망이었어요.
이중예약의 피해도 나와 여기저기 불만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둘째 날 공연 때는 이런 문제 없었어요.
야간 고궁탐험 겸 멋진 공연까지 볼 수 있는 가을궁정문화축전 또 가고싶을 정도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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