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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했을 때 봐야지봐야지하다가 결국 못보고 재개봉한다는 소식에 드디어 보았습니다.
개봉일
3월 1일 개봉
상영시간
150분
앞에 감독님들의 감사인사와 엔딩크레딧 전에 NG모음 및 비하인드 영상으로 확장판 답게 상영시간이 길어졌어요.
에블린 가족은 대화가 필요해

이 영화를 요약하자면 에블린과 조이 그리고 웨이먼드 이 가족의 대화가 필요해 이야기입니다.
영화시작에 거울 속에 세 가족의 모습은 노래를 신나게 부르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에 반해 현실에서는 에블린은 세금문제로 영수증과 씨름하며 밤에 있을 파티와 아버지에게 아침밥을 챙기며 바빠 지친 모습이고 웨이먼드는 힘들어하는 에블린에게 힘내라고 장난치지만 에블린에게 진정으로 할 말은 못하죠. 그리고 딸 조이는 에블린과 여자친구문제와 에블린과 말을 피하려하죠.
조이는 엄마가 대화를 하려면 피하려하고 자신의 말을 들으려하지않고 본인 또한 엄마의 잔소리와 진지한 대화를 하려면 대화가 진전되지않아 지쳐합니다.
웨이먼드는 점점 에블린과 진정한 대화하는 시간이 없고 지나가는 노부부의 스킨쉽에 부러움과 그리움을 느낍니다. 본인을 믿고 와준 에블린응 도와주려하나 에블린은 혼자 짊어지려하여 결국 이혼소송장까지 꺼냅니다.
진정으로 이혼을 원해서가 아닌 진정으로 대화를 하기위해 말이죠.
에블린도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고 인정받고싶어했지만 아버지는 자신이 떠난 후에도 보려하지않았고 미국에 오신 후에도 오직 본인의 원하는 것만 말하시니 답답합니다.
이렇게 이 가족은 진정한 대화가 이루어지지않는데 때 마침 이들에게 대화의 장을 열게 해주는 사건이 일어나죠.
결국 서로 아파하여도 마음에 담겼던 말들을 서로 하면서 다시 화해하고 사랑하죠.
즉, 대화가 필요한 가족의 사랑이야기 입니다.
미친 상상력이 펼쳐지는 멀티버스이야기
지금 마블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이야기가 멀티버스죠.
마블 멀티버스처럼 여기 멀티버스도 다르지 않아요. 다른 점이 있다면 멀티버스 이동하지않고 멀티버스 속 다른 자신의 능력들을 빌려옵니다. 대신 등가교환으로 이상한 짓을 해야합니다. ‘종이로 손가락 베기’, ‘사랑하지않는 사람에게 영혼을 담아 사랑고백’, ‘남의 코를 물고 이상한 소리내기(?) 등등 다른 건 쓰기에 부적합하여 직접확인해보세요. 정말 기가막힌 이상한 행동들 많이 나와요.
종이에 손베기는 소름끼치고 제손이 따갑더군요.
제 생각이지만 에블린의 세계와 가까울 수록 에블린의 선택으로 다른 미래가 펼쳐진 세계고 멀수록 과학과 우리가 아는 인류가 아닌 인류가 있고 생명체가 없고 돌뿐인 세계 같은 다른 우주들이 있는 거 같아요.
다양한 멀티버스가 나오는 만큼 정말 다양한 세계를 보여줍니다. 그 중에 인상적인게 핫도그손 인류가 사는 세계였어요.
여기서는 에블린과 악연인 디어드리와 연인이죠. 그리고 이 세계에서는 사랑을 표현하는 게 독특합니다. 자신들의 핫도그손가락을 먹습니다(?) 안에 머스타드와 케챱이 있는지 씹을 수록 소스가 나오죠.
여러 세계가 어떤지 상상 속에만 있는 걸 구현하는 거라 연출도 연출이지만 이러한 세계를 생각해낸 감독님들의 상상력이 매우 엄청난 걸 볼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카메오로 감독님들이 나오는데 유쾌하신 분들이었어요.
매트릭스+더원+레디플레이어원+라따뚜이 등

이 영화를 보면서 에블린은 네오와 유사함을 느꼈습니다. 비록 토끼를 따라가는 게 아니지만 트리니티가 네오를 찾듯 알파 웨이먼드가 에블린을 찾아오죠. 그리고 매트릭스 속에서 주입하면 여러 능력들을 배우듯 비록 에블린은 대가성으로 ‘버스점프’로 원하는 능력을 생각하고 다른 우주의 다른 자신의 능력을 주입되어 배우죠.
알파 웨이먼드는 매트릭스의 모피어스와 트리니티처럼 에블린이 세계의 위험을 구할 수 있다고 믿죠. 중간에 한번 포기하지만요. 그래도 죽을 때 까지 에블린을 도와줍니다.
알파버스에서 알파 웨이먼드 및 알파 점퍼들이 버스점프하기 위해 쓴 장치는 영화 ‘레디플레이어원’에서 가상현실로 들어가는 장치와 유사했어요.
저는 또 멀티버스로 이동하는 영화로 이연걸 주연의 ‘더원’이 떠올랐어요. ‘더원’이란 영화에서 여러 우주에 있는 자신을 죽이면 점점 자신이 강해져 ‘더원’ 신같은 존재가 되려합니다. 이로써 여러 우주의 자신을 죽이고 다른 우주의 자신이 이를 막는 내용이에요.
결국 에블린도 조이(=조부)처럼 모든 우주의 자신에 버스점프해서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우주의 자신과 혼합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도 에블린은 더원이 되어 다른 선택 다른 우주의 자신을 보죠.
다른 우주의 자신이 조종을 하는 걸 라따뚜이 아니 라따구리의 너구리가 조종하는 걸로 예로 들죠.
배우분 중 홍콩배우도 있고 홍콩영화가 떠오르는 장면이 많았어요. 액션은 물론 에블린이 웨이먼드를 따라가지않았을 때 액션배우로 성공한 삶에서 웨이먼드와 영화제 때 재화하여 뒷골목에 장면은 특히 옛 홍콩영화가 떠올랐어요.
여러 영화가 연상하고 그 영화들을 오마주한 영화지만 스토리, 연출, 배우들의 연기 등 용두용미한 영화였어요. 병맛이 있어 황당하기도 하지만 재밌고 가족이야기롤 감동까지. 왜 진작에 안 봤는가 싶네요. 안보신분들은 추천드려요.
감독님이 참여하는 GV상영이 있으면 물어보고싶네요.
에블린은 다른 세계를 계속 보는데 이는 조이도 그런 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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