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덕수궁 석조전 옆에 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때 미술관으로 지어졌다 6.25전쟁 때 소실되어 다시 복구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주 수요일 덕수궁 입장료를 안받듯 덕수궁 안에 국립현대미술관도 입장료가 무료였어요.
원래 입장료는 2,000원입니다. 덕수궁 입장 1,000원까지 총 3,000원이니 무료인 문화가 있는 날 이용을 하면 좋을 거 같아요.
그래도 미술관 입장할 때 QR을 찍어야해서 매표소에서 관람권을 배부해줍니다.
현재 전시하고 있는 작품들은 근현대 자수에 관해서였습니다.
1층, 2층 각 전시 테마가 있어요. 1층은 근대 조선말과 일제 때 2층은 현대로 나눠져있습니다.
전 손재주가 없어서 십자수도 초등학교 때 방과후로 들었는데 선생님한테 혼나서 다른 걸로 전향했어요.
그래서 이런 작품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존경의 눈빛이 들어요.
옷이나 이불, 병풍에 자수를 직접 한땀한땀 바느질했을 그분들의 영혼이 담긴 작품이죠.
정말 멋졌어요.
저 시대에 태어났다면 많이 혼났겠죠.
그림같아 보이지만 다 자수였어요. 어떤 건 그림과 같이 곁들여진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일제 때는 일본에 건너가 유학을 할정도로 자수를 공부했다는 역사공부도 했어요.
많은 외국인들도 왔는데 각 전시실의 주제는 영어로 해석이 되어있었지만 작품소개에는 영어가 없었는데 이는 오로지 자수의 매력을 느끼기위함일지도 모르겠네요. 조선에서 일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자수의 변화는 해설이 있었으면 좋았을 거 같아요.
바닥에 QR코드가 있었는데 찍으면 해설이 들리는 거 같아요. 이런 것이 있다는 것을 직원분께서 전시실 입장 전에 간략히 설명해줬으면 좋았을 거 같네요.
하지만 해설없이도 외국인들의 발걸음을 잡는 작품이니 그들도 자수의 매력에 빠진 거 같습니다.
마지막 전시실에서 독특한 선만으로 그려진 스케치가 있었는데 역시 전 미술에 조예가 깊지않아서 이 선이 왜 전시되어있는지 궁금했는데 그 옆에 아주 큰 책이 있었어요. 이건 만질 수 있어서 책을 펼쳤더니 비로소 옆에 걸려진 스케치의 의미를 알겠더군요.
바로 사진 속에 이미지의 자수 스케치였어요. 보느라 사진을 못찍었네요. 관람하셔서 확인하세요. ^^
자수의 새로운매력을 알 수 있었지만 덕수궁 석조전처럼 해설을 들으면 이해가 팍팍 되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무료로 이런 전시를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수문장 교대식을 비록 놓쳤지만요.
8월 4일까지 전시를 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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