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다/뮤지컬, 연극

[뮤지컬]4월은 너의 거짓말 후기

4월은 너의 거짓말

 

MD

 

캐스트보드 옆에 굿즈 파는 곳이 있어요. 뱃지, 키링, 오페라글라스, 유리컵, 마그넷, 엽서가 있습니다.

엽서와 마그넷 굿즈 중에는 코세이 배우분의 굿즈도 있습니다. 

전 원작에서도 코세이보다 카오리와 더 눈길이 가서 카오리 배우분들의 굿즈도 갖고싶었어요. 카오리 굿즈도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엠케이.

 

멜론티켓 이벤트

 

객석2층인 4층에 가시면 멜론티켓으로 예매하신 분들은 멜론티켓 앱의 이벤트에 응모를 하시면 티켓홀더와 배우분들 포토카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에는 카드는 품절이라 다시 재고들어오는 날 받으라고 하셔서 티켓홀더만 받았습니다. 

티켓홀더에도 코세이 배우분들만 있어서 아쉬웠어요. 

 

시야

 

중블 3열 통로에 앉았는데 시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대 안쪽으로 들어가면 좀 거리감이 있지만 3열은 그래도 이목구비는 다 보였습니다. 세세한 표정연기를 보려면 오페라글라스로 봐야해요. 엠케이의 뮤지컬 특징인지 양쪽 끝에 배우분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코세이와 카오리가 각 양쪽에 놓여진 벤치에 앉아 있는데 코세이는 무대 왼쪽에 앉아 코세이를 보려면 왼블 추천합니다. 카오리는 오른쪽에 벤치 앉고 또한 병원씬도 오른쪽 무대라 카오리 배우분들을 좋아하시면 중블 오른쪽과 오블 추천합니다. 

청춘물 뮤지컬 

 

만화로 재밌게 본 작품이라 기대한 작품입니다.

뮤지컬로 흔하지 않은 청춘물이죠. 

원작 캐릭터들이 중학생들이라 너무 어려서 조금 현실적으로 고등학생들로 각색을 했어요. 

그래서 코세이가 원작에서는 2년이란 시간을 피아노로부터 멀어졌는데 뮤지컬에서는 5년이 지났어요. 

청춘물답게 풋풋하면서 슬픈 첫사랑과 꿈을 꾸며 좌절과 성장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원작스토리가 길어서 짧은시간내에 그 이야기를 각색할지 궁금했는데 중요한 이야기들을 잘 요약해 만들었어요. 

카오리가 염색한 이유라든지 원작의 세세한 부분은 빠져서 아쉽지만요.

토월극장은 오페라극장과 달리 오케스트라 분들이 앞에 있지 않는데 나중에 커튼콜 때 장막이 걷어지면서 오케스트라분들이 보이고 카오리가 나와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데 전율이 엄청났어요. 이 연출에 눈물을 흘리고 나왔습니다. 

 

캐스팅 

 

제가 보러간 날의 캐스트는 윤소호, 이봄소리, 박시인, 조환지 님이었습니다.

원작에서 보던 코세이는 귀여웠지만 윤소호 님이 코세이는 잘생긴 소심남이었어요. 

이봄소리 배우님은 뮤지컬 브론테 때는 동생들을 이끌고 씩씩하고 든든한 첫째 언니라서 카오리의 모습을 상상못했는데 밝고 반짝반짝거리는 카오리였어요. 이름도 봄이 들어가서인지 이 극과 잘어울렸어요.

박시인 님의 츠바키는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인싸였고 조환지 님의 와타리는 와타리자체였어요. 

홍보 영상으로 찍은 라이브는 청춘영화 한장면 같아 이분들을 데리고 영화찍어도 될 거 같아요. 

 

넘버 

 

4월은 너의 거짓말에서 이야기에 빠질 수 없는 클래식음악입니다. 뮤지컬 베토벤은 베토벤의 곡들의 멜로디를 그대로 가져와 가사를 붙인 넘버였지만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콩쿠르 장면 및 클래식 음악씬들은 원곡 그대로 나오다 뮤지컬 넘버로 자연스레 넘어가는 형식입니다.  

제가 제일 기억에 나는 넘버는 카오리의 넘버인 'Perfect'와 '너의 소리가 들려'입니다. 

콩쿠르에선 박자, 음하나 틀려서도 변안해서도 안되지만 카오리는 콩쿠르에서는 해선 안되는 자신만의 음악을 연주하는데 그래도 자신은 지금 주어진 기회, 들려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서 'Perfect'하다라는 의미의 곡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넘버인 '너의 소리가 들려'는 몸은 떨어져있어도 음악으로 이어진 둘은 코세이가 연주하는 동안 둘만의 세계에서 코세이는 카오리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그리고 작별을 얘기하는 곡입니다. 

두번 째로 보면 또 다른 넘버들이 제 마음에 와닿을지 모르겠네요.

 

https://youtu.be/19zz1-vvVOo?si=aGb3lGot7d3vpJ8N

 

 

 

뮤지컬을 보더라도 원작이 영어권 작품이라 외국인 이름으로는 많이 들어 익숙한데 처음 일본작품을 봐서 한국어인데 일본이름으로 불려지는 건 조금 익숙치 않았어요. 하지만 원작을 재밌게 봐서 원작과의 차이점이 뭐지 하며 보는 재미가 있었고 이 뮤지컬만의 넘버 그리고 무대 조명으로 사계절을 표현하는 연출이 너무 좋았어요. 

카오리가 이 이야기의 기둥같은 존재라 정지소님의 카오리, 케이 님의 카오리가 어떨지 궁금합니다. 

아마 막이 내려가기 전에 두번은 더 볼 거 같아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