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마토우 연인의 다리
어느 곳을 갈때마다 노을을 보려고 하는데 이번에도 노을맛집이라는 곳이 있어 가보았어요.
원래는 단수이 건너면 '빠리'라는 곳을 가려고 했는데 제가 발목을 다쳐서 자전거를 타지 못해가지 못했습니다.
빠리는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약간 한국으로 따지면 한강공원 같은 곳이라고 해요.
빠리를 가시려면 가오슝에서 치진섬으로 가듯 페리를 타고 가야합니다.
페리는 편도 40 왕복 80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스타벅스에서 핸드폰을 충전을 하고 산책을 하다 워런마토우로 가는 버스를 탔어요.
단수이 역에서 홍마오청 가려고 탔던 R26번 버스가 워런마토우도 가더군요.
워런마토우 연인의 다리 위치
워런마토우는 漁人碼頭 고기잡는 어인들의 항구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곳 연인의 다리는 2003년 밸런타인데이에 피셔맨스 와프 근처에 개통된 흰색 케이블의 보행자 다리입니다.
내리는 곳은 호텔 앞인데 나중에 찾아보니 무려 5성급 호텔이라고 합니다.
근데 분위기상 너무 조용하고 근처 가게들이 문을 닫아 전혀 5성급이라고 생각 못 에헴...
일몰시간에 맞춰오지 않아 한바퀴 돌아봤어요.
날이 너무 맑아서 예뻤습니다. 일몰 때랑 또 다른 매력이었어요.
날은 좋았는데 다리위에 오르니 바닷바람이 장난 아니었어요.
그래도 남는 건 사진이라 머리카락이 장난아니게 휘날려도 열심히 찍었습니다.
바다가 바로 앞이라서 고기잡는 어선들이 정박하고 있고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어선도 봤어요.
노을은 늦게 찾아왔지만 1분 1분마다 바뀌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구름도 노을처럼 바뀌어갔습니다.
여행 마지막 대만의 노을을 느긋하게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더군요. 물론 기다리느라 조금 진이 빠졌지만요.
발을 다치니 스타벅스에 앉아 있다가 조금 주위를 걷는 거 밖에 못하겠더군요.
다쳐서 여행의 즐거움이 줄어들고 기분이 조금 상했지만 노을이 예뻐 잊어버렸어요.
여러분들은 여행가시면 다치지않게 조심히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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